시즌: 미래로 보내는 편지(Season: A Letter to the Future) - 자전거 여행의 끝없는 저항과 기억의 기록
늦가을, 허드슨 밸리에서의 자전거 여행은 단순한 휴가의 일상적인 자전거 타기와는 전혀 달랐다. 10월 말,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 황금빛과 갈색으로 물들어가던 그때, 나는 기차를 타고 도시를 벗어나 그 뒤를 이어 자전거를 타고 고지대까지 올라갔다. 강을 따라 흐르던 길은 고요했고, 점차 자전거로 가기엔 힘든 험난한 산길로 바뀌었다. 몇 마일을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눈앞에 신크로톤 댐이 펼쳐졌다. 이 거대한 댐은 2,000피트가 넘는 석조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높이는 300피트에 달한다. 댐 꼭대기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나는 그 위를 지나, 댐 기슭의 공원으로 내려갔다. 가족들이 소풍을 즐기고, 아이들은 기념촬영을 했다. 물과 돌의 크기는 나를 압도했지만,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그렇..
2025.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