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영화]MCU, 닥터 둠(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통해 큰 변화 시도!

MCU 팬들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DJ)의 닥터 둠(Docotor Doom) 캐스팅 소식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하는 가운데, 최근 공개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힌트가 이 캐릭터의 성격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2024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RDJ가 MCU에 복귀한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있은 후, 많은 팬들은 그가 아이언맨의 변종(Variant)으로 닥터 둠을 연기할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이런 가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마블의 가장 상징적인 악당 중 하나인 닥터 둠의 원작 캐릭터와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또한, 최근 MCU의 하락세를 막기 위한 단순한 스타 파워 활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포스트 크레딧 장면에서 등장한 사무엘 스턴스(리더)의 대사는 이러한 논란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리더의 경고: '다른 이들(The Others)'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엔딩 크레딧 이후 장면에서, 사무엘 스턴스(팀 블레이크 넬슨 분)는 멀티버스에서 다가오는 위협에 대해 샘 윌슨에게 경고한다. 그는 "너희 히어로들은 이 세계만이 유일한 곳이라 생각하지. 하지만 곧 알게 될 거야. 다른 이들이 이 세계를 위협할 때 말이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이는 MCU가 '어벤져스: 둠스데이' 혹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닥터 둠이 멀티버스 사가의 메인 빌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리더의 대사는 닥터 둠이 단순한 악당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닥터 둠은 영웅인가?

리더의 대사에서 "히어로들"이라는 표현이 다중우주의 다른 세계에도 존재하는 영웅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 이는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우주의 영웅들이 충돌하는 구조를 가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는 2015년 '시크릿 워즈' 코믹스에서 서로 다른 지구의 히어로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스토리와 유사한 전개다.

 

여기에 닥터 둠이 주역으로 등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MCU에서 전형적인 빌런이 아닌 협력적인 인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팬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설정이 될 수도 있지만, 사실 코믹스 속 닥터 둠은 영웅적인 행동을 보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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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의 영웅적 순간들

닥터 둠은 원작 코믹스에서도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영웅적인 면모를 보인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인퍼머스 아이언맨(Infamous Iron Man)' 시리즈에서는 아이언맨의 부재 속에서 스스로 아이언맨의 역할을 수행하려 한 적이 있으며, '퓨처 파운데이션'에서는 발레리아 리처즈와 협력하여 다중우주적 위협을 막는 데 일조했다.

 

닥터 둠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구와 인류를 보호하는 것이지만,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잔혹하고 비윤리적인 방법을 사용할 뿐이다. 즉, 이번 MCU에서의 닥터 둠이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다중우주적 위협을 막기 위해 다른 히어로들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MCU의 새로운 방향성

최근 MCU가 기존 캐릭터와 설정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RDJ의 닥터 둠이 정형화된 빌런이 아닌 보다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닥터 둠이 이번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영웅적인 면모를 보일 경우, 이후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서 더욱 강렬한 존재감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

 

과연 MCU가 닥터 둠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그리고 RDJ가 이 복합적인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